설모의 기록
[우아한테크캠프] 20일차 본문
오늘은 현업의 두 개발자 분들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김민태님
먼저 강연해주신 분은 김민태 님이었습니다. 입사 전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직접 woowahanJS 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필요한 것을 직접 개발해서 사용하는 회사라는 것에 멋있다는 생각을 하며 지원했었는데.. 이것을 개발한 분이 김민태 님이었다는 것을 다시 검색해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 강연에서 3가지 주제 중 한가지를 선택할 기회를 주셨는데, 나머지 2개도 들어보고 싶은데 아쉬웠습니다ㅠㅠ
그래도 오늘 주제를 들은 것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민태님께서 강연해주신 주제는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해주시는 조언이었습니다.
1. 동기를 부여하며 반복해 습관으로 만들어라.
주니어는 아직 습관이 없는 개발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입사할 회사, 그리고 만나는 사수분에 따라 좋은 습관을 가질 수도 있고, 나쁜 습관으로 길들어진 개발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배워야 할 개발에 대한 지식이 무궁무진하고 배웠던 것도 계속 변화하고 발전합니다. 그래서 어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공부하기로 했으면, 말뿐인 다짐이 아니라 그것을 진짜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김민태님은 동기를 부여한 반복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지루한 공부라고 생각하지말고 그것을 해야하는 동기를 만들어 반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굳어지면 습관이 되고 그렇게 공부한 기술들이 나의 특색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기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 관련된 코드는 반복되기 때문에 일명 '복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 그냥 무의식적으로 복붙하는 것이 아니라 '~~한 코드로 바꾸면 더 성능이 좋아질 거 같은데?' 라던지, '~~언어로 바꾸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바꿔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주니어 기간에는 시간상으로 빠르게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중요하거나 잘한다고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코드가 맞는 코드인지,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게 인상 깊었습니다.
2. 부채의식을 가져라
이건 이번 우아한테크캠프에 참여하면서 '제가 나태해진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에 대해 약간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보통 어떤 강의나 자료를 보며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아 나중에 찾아보고 정리해야지' 또는 '관련된 언어를 공부해야지' 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관련 서적을 구입해 '한 달 안에 다 읽자' 라던지, '~을 해봐야지' 하고 책장에는 책이 쌓여가는거죠. 그런데 책장에 책이 1권 있는 것보다, 비록 읽지는 못했지만 5~6권을 두고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부채의식을 가진 개발자가 더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캠프 과정을 수행해오며 구입한 JPA 서적이나 공부해두려고 기록해뒀던 기술 키워드들을 공부하지 못하고 쌓여만 가고 있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금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말씀이었습니다.
3. 주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라.
1번에도 나와있듯이 동기 부여가 중요합니다. 수많은 동기 부여 중 가장 좋은 것은 주변의 피드백, 그 중에서도 칭찬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주변에서 칭찬이나 개선사항을 피드백으로 받으면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도구를 개발해 그들을 위해 제공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되는 사이클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해주셨습니다. 주변 개발자도 좋지만, 개발 직군이 아닌 분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제공하고,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하다 보면 더 끊임없이 개선점에 대해 고민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을거라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 개발자들이 내 모습을 보며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동욱님
두 번째로 강의해주신 분은 이동욱 님이었습니다. 입사 전부터 깃헙이나 개인블로그를 보며 진짜 멋있다.. 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뵈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전반적인 강의 내용은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해 배웠던 점과 적용했던 내용을 소개해주시며 어떤 점이 좋은 회사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냥 글로만 봤던 분을 직접 봐서 신기하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욱님의 깃헙과 블로그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사에서 사용해본, 사용해야 할 기술에 대해 예습과 복습하기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알지 못했던 기술을 적용해보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에 대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내 기술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공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걸 환경에 맞게 검증하고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책들과 블로그들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한 내용은 직접 예제 코드로 구현해보면서 직접 적용해보고 검증해보며 실제 운영환경에 맞게 반영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운영환경에 맞는 기술들을 적용하는 회사를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하며 그런 점에서 우아한형제들은 굉장히 좋은 회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 프로젝트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게 중요하다.
분명 어떤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내가 맡을 일은 이미 구현된 코드를 유지보수하는 역할을 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보통 회사 서비스에 적용하면 성능이 더 뛰어날 기술이 나와도 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이미 구현되어 있는 서비스의 코드를 수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발자가 힘들다고 해서, 귀찮다고 해서 프로젝트가 옳지 못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냅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프로젝트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새로운 기술로 서비스를 바꾸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에서는 프로젝트가 더 나은 방향으로, 더욱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구현되어있는 서비스를 다시 구현해 적용시킨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려는 의지가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4. 코딩을 취미로 만들어라.
개발자로서의 삶을 선택했다면 코딩을 취미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동욱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출근시간보다 더 일찍와서 공부를 하고 깃헙에 커밋을 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2~3년 개발자로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발전을 위해 코딩을 취미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분의 강의를 통해 우아한형제들에는 정말 개발을 좋아하는 개발자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 > 우아한테크캠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아한테크캠프] 15일차 (0) | 2018.07.21 |
---|---|
[우아한테크캠프] 14일차 (0) | 2018.07.19 |
[우아한테크캠프] 13일차 (1) | 2018.07.18 |
[우아한테크캠프] 12일차 (1) | 2018.07.18 |
[우아한테크캠프] 10일차 (0) | 2018.07.14 |